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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 마무리

데이터 분석의 길에 들어서다.

2013년 3월, 기계공학부에 입학했다.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물리학 지식과는 질적으로 다른 역학들이 쏟아져나왔고, 내 입엔 술이 쏟아져 들어갔다. 어영부영 나는 28살 어른이 되었다. 긴 휴학을 끝내며, 복학을 하는 순간에도, 철이 덜 든건지(아니면 그 동안의 경험들이 기계공학 진로를 거부하고 있는 것인지) 어떤 일을 할 지 뻔히 보이는 그런 업무들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. 코딩을 배워보라는 친형의 조언과 오래 전 C를 살짝 찍먹했을 때 재미있었던 기억이 더해져서, 무작정 국비교육을 알아봤다. 엄청나게 많은 프론트엔드, 백엔드개발자 과정들이 있었지만, 내 눈을 한눈에 사로잡은 건 데이터사이언스 과정이였다. 코딩이라는 Skill을 이용하여 산업 분야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의사결정까지 진행한다는 ..
나의 이야기 2021. 12. 30. 16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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